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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류현진의 24일(이하 한국시각) 등판으로 LA다저스는 딱 100경기를 치렀다(69승31패). 이제 남은 경기는 62경기. 팀의 100경기 동안 개인적으로는 3승을 거두는데 그친 류현진이 과연 남은 경기동안 7승을 더 거둬 10승 달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동안 79구를 던지고 2실점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고 5회말 자신의 타석때 교체됐다. 이후 5회말 안에 다저스는 역전에 성공했지만 6회 곧바로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간채 노 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팀은 6-4로 재역전승을 거뒀고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17로 내려갔다.

류현진에게 승리기회는 있었다. 5회초까지는 자신이 2실점하며 0-2로 뒤졌지만 5회말 다저스 타선이 폭발하며 3-2 역전을 했다. 이때 류현진은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교체되며 경기를 마치며 승리투수요건을 갖췄었다. 하지만 6회초 불펜 투수 그랜든 데이튼이 동점 솔로홈런을 맞으며 류현진의 승리는 없던일이 됐다.

이날 경기마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류현진의 올 시즌 기록은 3승6패 평균자책점 4.17로 남게 됐다. 총 15경기 등판, 14경기 선발등판에서 거둔 성적이다.

이는 2013, 2014시즌에 비하면 참으로 초라한 성적이다. 두 시즌 모두 류현진은 14승에 평균자책점 3.00과 3.38을 기록했다. 2013시즌에는 전반기에 7승, 후반기에 7승을 2014시즌에는 전반기 10승, 후반기 4승을 거뒀었다. 이에 비하면 전반기 3승은 분명 부족하다.

이렇게 되면 류현진 입장에서는 준수한 선발투수의 요건인 10승에 빨간불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신인왕투표 4위까지 받았던 2013시즌에도 후반기에 7승을 거뒀던 것이 최고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같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조차 꾸준히 지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

팀은 이제 62경기를 남겨뒀는데 만약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고 가정하면 12~13번의 등판이 가능하다. 이는 5인선발제일 때의 얘기이며 6인선발로 운용되는 다저스 사정에서는 더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

결국 현실적으로 팀의 100경기까지 3승을 거둔 상황에서 나머지 62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둔다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10승에 연연하는 것보다 2년간의 부상공백을 마치고 잘 돌아왔다는 것이 우선인 류현진이지만 10승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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