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2루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아쉬운 수비로 끝내기 안타를 내줬다.

최지만과 추신수 ⓒAFPBBNews = News1
최지만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0-0로 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보스턴 선발투수 릭 포셀로의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양키스는 2사 1, 3루의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로널드 토레이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최지만은 0-0이던 4회 1사 만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팀의 선취점을 뽑아냈다. 팀은 후속 타자 토레이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5회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솔로포로 3-0으로 달아난 가운데 최지만은 6회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포셀로와 풀카운트로 맞선 최지만은 시속 129㎞짜리 체인지업을 공략, 그라운드에 튕겨 담장을 넘긴 인정 2루타를 만들었다.

토레이스의 땅볼에 3루까지 발을 디딘 최지만은 브렛 가드너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홈을 밟진 못했다.

최지만은 3-0으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지난 6일 빅리그 무대에 오른 이후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LA에인절스 소속으로 한 차례 멀티히트를 친 이후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다. 2루타는 올시즌 개인 1호.

최지만의 타율은 1할6푼7리에서 2할6푼7리(15타수 4안타)로 크게 상승했다. 양키스는 3-0으로 이겼다.

추신수 ⓒAFPBBNews = News1
추신수는 안타를 기록했지만 수비 실수가 뼈아팠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캔자스시티와 팽팽한 접전을 끝에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3-4로 졌다.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장면에서 추신수의 수비에 아쉬움이 남았다.

캔자스시티는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로렌조 케인이 오른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우익수 추신수는 케인의 타구를 쫓아가 글러브를 뻗었지만 타구는 글러브를 스치면서 끝내기 안타가 됐다.

1회 초 선발 이언 케네디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같은 투수의 공에 손 부위를 맞아 출루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나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추신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안드루스의 병살타로 함께 아웃됐다. 8회에는 1사에서 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4푼6리에서 2할4푼7리(300타수 74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텍사스는 전날 9회 결승타로 승리를 이끌었지만 추신수의 아쉬운 수비로 2연승에 실패했다.

한편, 황재균은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벌인 원정경기에서 7회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의 대타로 출전했다.

1-7로 밀린 1사에서 황재균은 상대 선발투수 트레버 케이힐과 풀 카운트로 맞섰으나 시속 148㎞ 싱커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3루수로 투입된 황재균은 1-7이 이어진 9회 2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타자로 나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혀 경기를 끝냈다.

김현수(볼티모어)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득점에 실패하며 0-8로 패했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는 트리플A 경기에서 안타 없이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전날 3안타를 휘두른 타격감이 주춤하면서 박병호의 트리플A 타율은 2할4푼8리에서 2할4푼5리(245타수 60안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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