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 한국 메이저리거들의 방망이가 터지지 못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이 무안타로 전반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0-1로 뒤진 3회 2사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0-2로 밀리던 5회 2사 2, 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삼진에 그쳤다.

추신수는 전반기를 타율 2할5푼(288타수 72안타), 출루율 3할6푼3리, 12홈런, 42타점, 49득점으로 마감했다.

추신수와 황재균 ⓒAFPBBNews = News1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은 포수 파울플라이, 2-2로 맞선 4회 말 1사 1루에서는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세번째 타석이었던 6회 2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7회초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와 교체됐다.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황재균은 시즌 타율이 2할1푼4리에서 1할9푼4리로 떨어지며 1할대 타율을 기록하게 됐다.

김현수 연합뉴스 제공
김현수도 아쉬웠다. 김현수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남겼다.

3-0으로 앞선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시즌 12번째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한 김현수는 카일럽 조지프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시즌 10호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3회, 5회, 7회에 걸쳐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 사냥에 실패했다. 타율은 2할3푼5리에서 2할2푼9리(118타수 27안타)로 하락했다.

최지만 연합뉴스 제공
최지만은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의 성적을 내며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홈런으로 화려한 양키스 데뷔전을 치른 최지만은 두번째 경기에서도 홈런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이후 2경기에서 침묵하며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가 됐다.

한편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전반기 동안 30경기에 출전해 1승4패 평균자책점 3.54 18세이브를, 류현진(30·LA 다저스)은 14경기 동안 3승6패 평균자책점 4.21 1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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