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안타를 때려내며 1번타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근 3경기에서 5출루이며 3할7푼의 출루율은 통산 출루율인 3할8푼과 비슷하다. 여전히 출루만큼은 믿고 쓰는 추신수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팀도 5-2로 승리해 6연패 후 3연승을 내달렸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상대 우완선발 제시 챠베즈의 91마일짜리 투심패스트볼을 초구부터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노마 마자라의 우익수방면 깊숙한 2루타때 전력질주해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도 성공했다.

2회말에는 2사 2,3루의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추신수는 4회 1사 1루의 기회에서 우익수방면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6회 네 번째 타석서 삼진, 8회 다섯 번째 타석서 중견수 뜬공으로 5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2출루로 추신수는 팀의 최근 3연승 기간동안 총 5출루를 기록했다. 통산 출루율은 3할8푼인데 이날 경기로 3할7푼의 출루율이 됐으니 엇비슷하다.

물론 추신수는 3할-20홈런-20도루에 4할 출루율을 기록하던 2000년대 후반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선두타자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출루에서만큼은 예전과 비슷한 모습을 이어가며 괜히 ‘출루머신’이라는 별명이 있는 선수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수비 능력, 주루능력, 파워 등 많은 면에서 분명 노쇠화 되고 있지만 눈만큼은 여전한 클래스인 추신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