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충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인센티브 계약 조건이 공개됐다.

AP통신은 30일(이하 한국시각) 화려하게 빅리그에 등장한 황재균이 계속 메이저리그에 남아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연봉에 대해 설명했다.

황재균은 올해 1월 24일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마이너리그에 있을 경우 12만5000달러(약 1억4000만원)를 메이저리그 진출 시 보장 연봉 150만달러(약 17억원)에 인센티브 최대 160만달러(약 19억원)를 받는 조건이었다.

메이저리그 정규리그가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 남아있는다면 연봉도 역시 150만달러의 절반인 약 75만달러(약 8억6000만원)를 받을 전망이다. 이에 더해 황재균이 마이너에서 받은 연봉(1억4000만원)의 절반인 7000만원을 더하면 황재균은 올해 약 9억3000만원의 연봉을 보장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황재균은 최대 160만달러(약 19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 조건이 남아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황재균은 250타석, 300타석, 350타석을 달성할 때마다 12만5000달러(약 1억4000만원), 400타석에 들어설 경우엔 15만달러(1억7000만원)를 받게 된다.

450타석, 500타석 달성 시에는 30만달러(약 3억4000만원), 550타석에 나설 때는 37만5000달러(약 4억3000만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90일 이상 등록될 경우(부상자 명단 제외)에도 황재균은 10만달러(약 1억1400만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리그 일정이 절반이나 지난 시점에서 250타석 이상 들어서는 것은 남은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지 않는 이상은 힘든 일이다. 또한 리그 일정이 약 3달가량 남은 상황에서 황재균이 90일 내내 메이저리그에 머무를 것이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따라서 황재균이 인센티브 조건을 달성해 보너스를 받는 것은 다소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