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테임즈가 좀처럼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스포츠 전문 통계 사이트 판타지프로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테임즈 부진의 원인에 대해 분석해봤다.

테임즈는 4월 한 달간 11홈런을 때려내면서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과 잦은 도핑의 여파로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했다. 6월 중순에 반짝 살아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침묵하면서 현재 타율 2할4푼1리를 기록하고 있다.

판타지프로스는 계속되는 테임즈 부진의 원인을 높아진 삼진 비율에서 찾았다. 이 매체는 "6월에 잠깐 4경기 연속 홈런을 친 이후에는 테임즈의 홈런 소식을 잘 접하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37.1%에 달하는 삼진 비율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빅리그 복귀전을 갖기 전까지는 테임즈에 대해 삼진 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개막 후 첫 2달간 테임즈는 삼진 비율을 23% 이하로 유지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하지만 테임즈는 지난 29일 신시내티전에서 4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등 최근 많은 삼진을 허용하면서 타격감 난조를 보여주고 있다.

이 매체는 "조이 갈로가 삼진 비율 38.6%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6월에 37.1%의 삼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테임즈가 얼마나 약세를 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판타지프로스는 테임즈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4월의 활약이 테임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겨우 한 달 못했다고 바로 쫓아낼 순 없다"며 "테임즈가 홈런을 계속 쳐낼 수 있다면 낮은 타율도 감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