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마에다 켄타.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LA 다저스가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29)의 불펜행을 결정했다. 그와 치열하게 선발진 잔류를 두고 경쟁을 펼치던 류현진(30)은 잠시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현지 매체 LA 타임즈는 20일 LA 다저스의 동향을 전하는 기사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빌려 마에다의 불펜행을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같은 날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마에다를 불펜으로 내리겠다”라고 밝혔다. 마에다는 지난 10일 신시네티 레즈전에서 한 차례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불펜 대기다.

마에다는 지난 19일 신시네티 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3패)을 달성했으나, 꾸준하지 못했다는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마에다는 지난달 11일과 26일 2경기에서 2승을 챙겼으나, 같은달 31일부터 치러진 2경기에서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1패에 머물렀다.

미국의 CBS스포츠 역시 “마에다가 가장 최근 경기였던 신시네티전에서 승리를 챙겼지만 선발 투수로서 올시즌 꾸준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불펜행이 결정된 마에다는 당분간 스윙맨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CBS 스포츠는 “불펜행이 결정된 마에다는 올시즌 다저스 불펜에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에만 추가적인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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