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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로 중간 투수로 나왔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6회 마운드에 올라왔다. 지난 2013시즌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후, 류현진의 첫 불펜 출전이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은 마에다였다. 그리고 류현진은 4회가 되자 천천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6-3으로 앞선 6회, 마에다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섰다.

첫 타자인 스티븐 피스코티는 단 1구 만에 1루수 앞 내야땅볼로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그리고 이어 나온 알레드미스 디아즈와 5구째 승부 끝내 3루수 앞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콜튼 윙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냈다. 2사 1루에서 세인트루이스가 9번 대타로 페랄타를 내보냈다.

그러나 류현진은 2구 만에 3루수 앞 땅볼을 유도, 무실점으로 6회를 막았다. 1이닝동안 10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불펜 등판은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KBO 리그에서도 흔치 않았다. 우선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등판한 경기는 모두 190경기다. 그 중 선발로 나온 경기가 181경기, 불펜으로 나온 것이 9경기였다.

우선 류현진이 한화로 데뷔했던 2006년, 그는 2경기를 불펜으로 나와 1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2009년에 1경기에 올라와서 1승을 챙긴 바 있다.

2012년, 한대화 감독 시절에 중간계투로 자주 나왔다. 선발로 나섰지만 기복이 심하다보니 잠시 불펜으로 전환했고 모두 6경기를 나선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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