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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부상 트라우마가 있는 추신수가 또 몸에 공을 맞았다. 무안타였지만 팀 공격의 첨병이 된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10연승에 보탬이 됐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5푼8리로 하락했지만 팀은 5-3으로 승리하며 무려 10연승을 질주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추신수는 역동적이었다. 선두타자 데리노 드쉴즈가 내야안타로 1루를 밟자 추신수는 초구를 기습번트를 댔다. 상대 선발 다니엘 노리스는 깜짝 놀라 1루방면으로 온 번트타구에 수비를 했고 글러브 캐치 후 곧바로 송구하는 호수비로 추신수를 간발의 차로 잡아냈다. 추신수의 이 기습번트는 희생번트로 드쉴즈는 2루를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기회였다. 1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서며 기회를 맞은 추신수는 그러나 노리스의 실투가 등을 향하면서 몸에 맞는 공을 당하고 말았다. 고통을 호소했지만 등에 맞은 타구였기에 1루로 뛰어나갔고 이후 후속타자들이 2점을 내줬지만 추신수까진 홈으로 불러들이진 못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 네 번째 타석도 낮은공을 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몸에 맞고 나갔던 3회 선취 2득점을 낸 이후 4회에는 마이크 나폴리의 솔로홈런, 6회에는 조이 갈로의 2점홈런으로 승부를 굳혔다.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마무리 투수 부시가 실점에 이어 2사 1,3루의 위기에 놓였으나 잘 막아내 텍사스는 무려 10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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