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재차 1번 타자로 복귀했지만 안타를 생산하는 데 실패했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할5푼9리에서 2할5푼2리(115타수 2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10일과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서 도합 8출루에 성공했던 추신수는 12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2번 타자로 배치돼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텍사스는 추신수의 타순에 변화를 줬지만 소득이 없었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제시 한의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역시 0-0으로 맞선 3회말에는 시속 96.3마일의 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1로 맞선 5회말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한의 초구를 노렸지만 이는 병살타로 연결됐다.

안타는 물론 출루조차 실패했던 추신수는 1-2로 끌려가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불펜투수 라이언 둘을 상대해 볼넷을 골라냈다.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곧장 대주자 라이언 루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침묵을 지켰지만 소속팀인 텍사스는 9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5-2 역전승을 거뒀다. 2-2로 맞선 9회말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이 갈로는 상대 마무리 투수 산티아고 카시야의 7구째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월 3점포로 연결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4연승 행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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