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6볼넷 10실점(5자책점)을 하는 최악투를 펼치고 5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팀은 끝내 7-10으로 패했고 류현진은 5패(1승) 평균자책점 4.99가 됐다.
1회 2실점을 시작으로 2회에는 2사 후 무려 5실점을 하며 완전히 무너진 류현진이었다. 4회에도 추가 3실점을 하며 10실점이 되고 말았다.
경기 후 외신들은 무려 10실점이나 한 류현진에 대해 혹평을 가했다. 로스엔젤레스 지역지인 LA타임즈는 “4회를 던지는 중 이미 9실점을 했던 류현진은 보크를 범했다. 보크에 매우 놀랐지만 전광판에는 3루주자가 들어와 10실점이 됐다. 긴밤의 굴욕이 완성됐다”고 표현했다.
또한 “다저스는 9회 반격을 하며 어떻게든 따라잡으려 했지만 류현진의 붕괴를 메우기 힘들었다”고 했다. 다저스는 류현진 강판이후 0-10의 스코어를 7-10까지 따라붙었지만 큰 점수차를 메울 수 없었다.
야후 스포츠는 “콜로라도는 다저스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잔치를 벌였다”며 한 투수에게 10점이나 낸 콜로라도 타선을 칭찬했다.
또 다른 지역지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류현진이 콜로라도 타선에 두들겨 맞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은 힘겨워했지만 콜로라도 우완 루키 제프 호프먼은 매우 뛰어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