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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류현진(30·LA다저스)에게는 악몽같은 하루였지만 콜로라도 로키스 타자들에게는 기분 좋은 하루가 됐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6볼넷 10실점(5자책점)을 하는 최악투를 펼치고 5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팀은 끝내 7-10으로 패했고 류현진은 5패(1승) 평균자책점 4.99가 됐다.

경기 직후 미국 현지매체 야후스포츠는 이날 경기를 돌아보면서 "콜로라도는 다저스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잔치를 벌였다"며 "류현진은 1회 2실점, 2회 5실점, 4회 3실점을 차례로 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강판시키기 전까지 다저스는 0-10으로 끌려갔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최악의 순간으로는 류현진의 빅리그 통산 첫 보크를 꼽았다. 이 매체는 "심판이 통역을 대동해 류현진의 와인드업 자세에 대해 주의를 준 뒤 류현진은 마운드로 돌아갔다"며 "그러나 바로 다음 투구 동작에서 보크가 선언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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