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홈런 공장을 재가동시키면서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다시 올라섰다.

테임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첫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상대한 테임즈는 1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2구째 95마일(153km)짜리 패스트볼을 잘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테임즈는 트래비스 쇼의 홈런 때 득점을 올렸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테임즈는 변화구를 잘 참아내면서 풀카운트 접전까지 이어갔으나 결국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앞선 두 타석에서 마르티네스의 공에 계속 타이밍을 맞춰온 테임즈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결국 한방을 터트렸다. 1번타자 조나단 빌라가 안타로 1루에 나간 1사 1루 상황. 테임즈는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들어오는 94마일(151km)짜리 직구를 지켜봤다. 이에 마르티네스는 '쳐볼 수 있으면 쳐 봐라'는 식으로 똑같은 코스에 똑같은 구속의 직구를 던졌으나 테임즈는 이를 놓치지 않고 좌중월 투런포를 만들어 냈다.

팀에 5-4 리드를 가져온 테임즈의 홈런은 시즌 8호 홈런이자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3경기 만의 홈런포다. 테임즈는 이 홈런으로 크리스 데이비스(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아스트로스)를 밀어내고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팀이 7-4로 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아쉽게 공 3개를 그대로 지켜보면서 3구 삼진을 당했다.

밀워키는 8회초 세인트루이스의 제드 졸코에게 솔로포를 헌납하면서 7-5로 추격당했으나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 이후 테임즈는 시즌 타율 4할8리에서 4할1푼5리, OPS 1.459에서 1.481로 소폭 상승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