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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메이저리그(MLB) 공식사이트 MLB닷컴이 25개국 출신, 25명의 선수로 구성된 월드올스타를 선정하면서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도 빼놓지 않았다.

MLB닷컴의 조 포스난스키 기자는 19일(이하 현지시각) '25명의 선수, 25개의 국가: 역대 야구 월드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각국을 대표하는 역대 야구선수들로 구성된 가상의 팀을 만들었다.

포스난스키는 실제 팀을 구성하듯이 주전과 벤치멤버를 구분해서 선정했다. 한국 선수를 대표해 월드팀에 선정된 추신수는 외야 벤치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난스키는 "내 백업 외야수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김병현을 불펜진으로 두는 것을 포기하고 추신수를 고른 것은 힘든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무리투수 자리에 대해 언급하면서는 "원래는 김병현을 마무리투수로 뽑고 파나마의 로드 카레우를 2루수에 두려고 했었다. 김병현이 포스트시즌에 몇 차례 유명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수년간 많은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좋은 불펜투수였다. 그러나 다른 불펜진을 고려했을 때 파나마의 마리아노 리베라를 고르기로 했다"고 리베라를 뽑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병현은 2002년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풀타임 마무리투수로 자리 잡아 무려 36세이브를 거두며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올스타까지 선정됐다. 당시 현지에서는 "BK의 슬라이더는 사무국 차원에서 금지시켜야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한편 이치로는 주전 우익수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난스키는 "이치로는 MLB 역사상 가장 훌륭한 일본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외에도 좌익수에는 배리 본즈(미국), 유격수에는 잰더 보가츠(네덜란드령 아루바) 등을 뽑았다.

▶ MLB닷컴 선정 역대 월드팀 명단

감독: 브루스 보치(프랑스)

선발투수1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즈(도미니카공화국) 2선발: 버트 브라일레븐(네덜란드)3선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멕시코) 4선발: 데니스 마르티네즈(니카라과)5선발: 왕첸밍(대만)

불펜투수: 그랜트 발포어(호주), 모 드라보스키(폴란드), 줄리오 보네티(이탈리아), 바비 취나드(필리핀)

마무리투수: 마리아노 리베라(파나마)

선발 야수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푸에르토리코) 1루수: 조이 보토(캐나다) 2루수: 글렌 허버드(독일) 유격수: 잰더 보가츠(네덜란드령 아루바) 3루수: 미겔 카브레라(베네수엘라) 우익수: 스즈키 이치로(일본) 중견수: 앤드류 존스(네덜란드령 퀴라소) 좌익수: 배리 본즈(미국) 지명타자: 칠리 데이비스(자메이카)

벤치 멤버
백업 포수: 얀 곰스(브라질) 내야 유틸리티: 에드가 렌테리아(콜롬비아), 호레이스 클락(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외야 백업: 바비 톰슨(스코틀랜드), 추신수(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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