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멀티히트에 성공하며 올시즌 시범경기 기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는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보스턴의 우완 선발 릭 포셀로를 상대한 것.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이는 우려에 불과했다. 3-0으로 앞선 1회말 1사 3루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4-2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병호와 포셀로간의 맞대결은 5회말에도 이어졌다. 4-7로 끌려가던 5회말 1사에서 재차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의 안타로 무사 1,2루의 위기에 놓인 포셀로는 즉시 강판 됐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안타였다.

5회말 공격을 마친 박병호는 7회말 대타 벤 폴센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병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미네소타는 5-12로 대패했다.

박병호는 올시즌을 앞두고 지명할당 조치가 되면서 마이너리거 신분이 됐지만, 시범경기 기간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는 모습. 그는 이날 멀티히트에 성공하면서 종전 3할5푼7리이던 시범경기 타율을 3할8푼7리(31타수 12안타)로 끌어 올렸다. 같은 기간 3홈런, 13타점을 기록한 그는 빅리그 진입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한편 뉴욕 양키스의 최지만은 같은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신시네티 레즈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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