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30)이 흔치 않은 부상으로 선발 출전기회를 잃었다. 다행히 부상의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시애플 매리너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당초 황재균을 7번 지명타자로 출전시킬 것임을 알렸다.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기에, 황재균의 출전 여부를 의심하는 이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경기가 막상 시작되자 샌프란시스코는 7번 지명타자 자리에 팀 페데로위츠를 위치시켰다. 예상치 못한 변경이었다. 이후 이렇다 할 구단 측의 설명이 없어 황재균의 결장 이유는 많은 궁금증을 낳은 바 있다.

하지만 곧 사유가 밝혀졌다. 경기 직전에 찾아온 부상이 이유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인 CSN 베이 아레나의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황재균의 부상소식을 전했다. 그는 “황재균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진 타격 훈련에서 바운드 된 타구에 머리를 맞는 흔치 않은 부상을 당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MLB닷컴의 크리스 하프트 기자 역시 황재균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그는 “황재균이 타격 연습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그를 라인업에서 제외했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부상의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흔치 않은 타박상으로 하루를 쉰 황재균은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선발 출격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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