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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LA타임즈가 연일 류현진(30·LA다저스)에 대한 기사를 내놓으며 '코리안 몬스터'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미국 지역 일간지 LA타임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의 스프링캠프 상황을 집중 조명하면서 올해 류현진의 선발진 합류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지난 목요일 불펜 세션에서 류현진은 다른 다저스 선수들과 다름없어 보였다"며 "그러나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서 수술받은 왼쪽 어깨가 메이저리그(MLB)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영상을 보고 지난해 복귀전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팔을 아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지난해 복귀전에서 류현진은 팔을 아끼는 듯한 투구 동작으로 인해 자신의 피칭 자체를 완벽하게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스프링캠프 피칭 세션에서는 당시보다 더 편안하게 투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LA타임즈는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패스트볼 구속은 84~86마일(135~138km)이 나왔다"며 "패스트볼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2013~14년에는 90마일 초반대 패스트볼을 구사했으나 지난해 등판에서는 80마일 중반대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이 매체는 류현진의 몸 상태가 완전히 돌아오더라도 선발 로테이션 합류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LA타임즈는 "선발 후보에는 베테랑 스캇 카즈미르, 브랜든 맥카시부터 유망주 브록 스튜어트, 로스 스트리플링이 버티고 있다"며 "류현진은 자신이 선발 로테이션 자리에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이 당장 활약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 현재 중요한 건 타자들 앞에서 얼마나 해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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