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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오승환이 '별 중의 별'만 출전한다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을까.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올스타전 출전 예상 명단을 꼽으면서 오승환을 내셔널리그 투수 올스타 13명에 포함시켰다.

이 매체는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 최고의 불펜 투수였던 오승환과 켄리 얀선(LA 다저스)을 올스타 명단에서 제외할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오승환은 76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19세이브 79⅔이닝 103탈삼진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다. 셋업맨으로 시즌을 시작한 오승환은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과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이 겹쳐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올해도 이미 구단에서는 오승환을 이번 시즌 마무리 투수로 낙점한 상태다. 오승환은 현재 플로리다에서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 중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인 올스타는 2001년 박찬호와 2002년 김병현 이후 맥이 끊겼다.

MLB 올스타는 팬 투표로 내셔널리그 8명(지명타자 제외), 아메리칸리그 9명(지명타자 포함)씩 선발하고 감독 추천으로 투수와 후보 선수를 뽑는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빅리그 진출 첫해인 지난 시즌 현지 언론으로부터 올스타전에 출전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별들의 잔치'에 초대를 받진 못했다.

이를 두고 ESPN은 오승환을 '올스타에 뽑히지 못해 아쉬운 5명' 명단에 포함하며 "테리 콜린스 내셔널리그 감독이 단순히 세이브 순서대로 선수를 줄지어놓고 뽑은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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