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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28)의 계약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는 채프먼과의 계약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채프먼과의 계약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채프먼과 양키스는 지난 8일 5년 86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채프먼은 트레이드를 통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로 떠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양키스로 돌아오게 됐다.

이 매체는 채프먼 영입에 대해 "잘못된 선수를 너무 길고, 비싸게 영입한 실수"라면서 "2018년 까지는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비싼 계약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채프먼의 강점인 강속구의 위력이 떨어질 수 있고, 올해 초 여자 친구 폭행 혐의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 등 경기장 밖에서의 모습도 불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프먼이 떠나면서 마무리직을 맡았던 델린 베탄시스와의 문제도 언급하면서 "2019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그가 채프먼과 비슷한 수준의 대우를 요구한다면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야구 경영자 중 한 명이다. 그가 채프먼과 계약을 하지 않았다. 무슨 의미일까"라며 채프먼과의 계약이 악재로 돌아올 것이라 예측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채프먼은 총 383경기에 출전해 23승 21패 182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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