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벅 쇼월터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이 내년 시즌 김현수에게 올해보다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쇼월터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석해 현지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팀의 많은 주축 선수들을 포함해 김현수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우선 김현수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포함해) WBC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고 어떤 방안이 볼티모어에 더 좋은 방안일지 고민해보겠다"면서 "그의 출전이 한국에 중요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은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수가 WBC에 출전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그에 맞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면서 "올해 그에게 주어진 시련을 내년에도 겪게 하진 않을 생각이다. 우리는 김현수가 더 높은 레벨로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내년 시즌 김현수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좌완 투수에 대한 일도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 그는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라면서 좌완을 상대할 더 많은 기회를 줄 뜻을 내비쳤다.

또한 "내가 볼 때 김현수는 준수한 수비를 보여줬다. 필요하다면 홈구장에서는 김현수가 오른쪽 외야를 맡게 될 수도 있다"라며 김현수의 우익수 활용 방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한편 올시즌 볼티모어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김현수는 95경기에 나서 타율 3할2리 6홈런 22타점 출루율 3할8푼2리를 올리며 팀의 리드오프로서 활약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