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불펜투수 델린 베탄시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뉴욕 양키스 불펜투수 델린 베탄시스(28)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참가한다.

뉴욕포스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베탄시스가 부모의 조국을 위해서 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탄시스는 뉴욕에서 출생했기 때문에 미국 대표로도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는 부모님이 태어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뛰는 걸 택했다.

베탄시스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두 팀 모두 나를 원했다. 하지만 나는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기로 했다"며 도미니카공화국 대표 유니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베탄시스는 2011년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4년부터 양키스의 주전 불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255경기에 나서 14승 10패 78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올렸다.

올시즌은 8월말까지 2.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최종성적은 3.08에 그쳤다. 시즌 마지막 9차례 등판에서 10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하지만 12세이브를 올리며 아롤디스 채프먼(시카고 컵스)의 이적으로 생긴 마무리 공백을 나름대로 메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내년 3월 열리는 WBC에는 이미 양대리그 사이영상(2013년 아메리칸리그, 2016년 내셔널리그)에 빛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도 출전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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