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진 세구라(왼쪽)와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과감한 트레이드로 전력 강화에 나섰다.

MLB닷컴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와 시애틀이 선수 5명을 트레이드했다"고 보도했다.

시애틀은 트레이드로 유격수 진 세구라(26), 외야수 미치 해니거(26), 좌완 불펜 투수 잭 커티스(24)를 데려왔다. 애리조나는 그 대가로 우완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24)와 유격수 케텔 마르테(23)를 얻게 됐다.

사실상 두 팀의 트레이드는 올스타 출신 유격수 진 세구라와 유망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의 맞교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 세구라는 2013년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올스타에 선정된 경험이 있으며 2012년부터 5년간 통산 타율 2할8푼에 685안타 43홈런 20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시즌에는 타율 3할1푼9리 203안타 20홈런 64타점으로 2013년에 맞먹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200안타 고지는 애리조나 선수로는 2001년 루이스 곤잘레스 이후 처음으로 밟은 것이기도 했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세구라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최상급 야수 중 한 명이었다"며 "타율, 파워, 스피드를 두루 갖춘 선수는 매우 찾기 어렵다. 특히 유격수와 톱타자라면 더욱 그렇다"라며 "우리는 세구라가 로빈슨 카노와 함께 내야의 중심으로 엄청난 공격적인 잠재력을 안겨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세구라의 영입에 만족감을 표했다.

워커는 시애틀에서의 4년간 22승 22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한 선발투수다. 올시즌은 8승 11패 평균자책점 4.22로 평범했지만 리그에서 손꼽히는 우완 선발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크 헤이젠 애리조나 단장은 "젊고, 제구력을 갖춘 투수는 찾기 어렵다"며 "워커는 우리의 선발 로테이션을 두껍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영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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