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테임즈.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테임즈(30)를 향한 미국 현지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이번에는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와 연결될 수 있다는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현지 매체인 파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23일(이하 한국시각) “2017시즌 전력 향상을 다각도로 모색 중인 피츠버그가 한국에서 새로운 선수를 수혈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NC의 '괴물타자' 테임즈다.

이 매체는 “한국으로 떠난 이후, 테임즈는 새롭게 눈을 떴다. KBO리그 통산 타율 3할4푼9리, 출루율 4할5푼1리, 장타율 7할2푼1리를 기록한 그는 올시즌 4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며 “여기에 선구안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드러냈는데 지난 2015시즌에는 142경기에서 무려 103개의 볼넷을 얻어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낙관론만 가득한 것은 아니었다.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는 않은 모양새. 바로 최근 KBO리그가 극단적인 ‘타고투저’의 흐름을 보인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 이 매체는 “물론 KBO리그가 타자 친화적인 리그이며, 좁은 폭의 구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 브레이크다운은 피츠버그가 테임즈를 향해 눈독을 들일 이유는 충분하다고 전했다. 바로 지난 2014년 겨울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해, 연착륙에 성공한 강정호의 존재 때문이다.

이 매체는 “그러나 피츠버그는 ‘타자 친화적’ KBO리그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이미 KBO리그 타자들이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해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는 테임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더라도 풀타임 주전으로 뛸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 매체는 “테임즈가 만약 피츠버그에 합류한다면 올시즌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맷 조이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맷 조이스는 올시즌 140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보다는 주로 벤치에서 대기했다가 대타로 나설 때가 많았다. 올시즌 대타로만 무려 81경기에 나섰을 정도. 따라서 이 매체는 테임즈의 계약금 역시 일반적인 ‘벤치 멤버’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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