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 김인식 감독.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이 꿈의 대결을 담보하게 됐다.

23일(이하 한국시각) 발표된 2017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일정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와 LA다저스는 각각 내년 3월 19일과 20일에 WBC 아시아지역 4강 진출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일정을 보면 한국은 3월 6일 이스라엘전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을 상대로 WBC A조 1라운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여기서 조 2위안에 들면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회 2라운드에 출전한다.

역시 2라운드에서도 2위 안에 들면 결승 라운드 진출팀이 되는 것. 결승 라운드 일정은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데 빅리그 팀들과의 시범경기 일정은 그 사이인 19일과 20일에 예정돼 있는 것이다.

한국은 2006년 제1회 대회와 2009년 제2회 대회 때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결승 라운드를 준비하면서 2006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09년에는 샌디에이고·다저스와 한 차례씩 연습경기를 치른 바 있다.

한편 대표팀은 내년 2월 1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고 귀국한 뒤 2월 28일부터 3월 5일 사이에 경찰야구단 또는 상무와 공식 시범경기를 치르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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