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중견수 앤드류 매커친.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가세한 완벽한 외야를 꿈꾸고 있다.

MLB닷컴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가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중견수 매커친, 지명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토론토 블루제이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린 건 엔카나시온 한 명 뿐이지만 세일과 매커친도 트레이드로서 충분히 영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이들 3명을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의 필요에 부합하는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만약 텍사스가 영입에 나선다면 세일과 매커친을 우선순위에 놓을 가능성이 크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는 선발투수와 외야수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며 "1루수와 지명타자 영입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32경기 나서 17승 10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한 선발요원 세일을 영입한다면 텍사스는 콜 해멀스-다르빗슈 유에 이어 또 한 명의 정상급 선발을 갖추게 된다.

또한 중견수로 매커친을 데려와 막강 외야진을 꾸리는 방안도 고려해볼만하다. 매커친은 2009년부터 피츠버그 소속으로 뛰면서 통산 타율 2할9푼2리 1304안타 175홈런 637홈런을 올린 베테랑 타자다.

MLB닷컴은 "텍사스는 외야에서 우익수 추신수, 좌익수 노마 마자라와 함께 외야를 책임질 중견수를 찾고 있다. 매커친이 그 타겟이 될 수 있다"라며 "매커친은 이제 겨우 30살이고,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러한 수준급 선수들을 모두 데려오는 것은 버거운 일이다. 하지만 다니엘스 단장은 "우리는 많은 팀들과 의견을 나눴다.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오픈시즌은 초반부"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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