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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선수거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현지매체에서 이대호(34)가 마이애미 말린스의 레이더망에 있음을 밝혔다. 아직 거취를 확정하지 않은 이대호의 행선지는 과연 어디가 될까.

미국의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의 오프시즌 예상’이라는 글을 통해 이대호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마이애미의 우타 1루수 크리스 존슨이 2016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마이애미는 스티브 피어스, 이대호, 라이언 라번과 같은 선수를 조사해볼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1루수 자리에 좌타 저스틴 보어와 우타 크리스 존슨을 플래툰으로 기용했지만 보어는 장타율 4할7푼5리(타율 0.264 출루율 0.349 15홈런)로 선전한 반면, 존슨은 출루율이 2할8푼1리에 그치고 장타율은 3할2푼9리에 그쳤다(113경기 타율 0.222 5홈런). 우타 1루수가 필요한 것이다.

문제는 마이애미에 가도 이대호가 시애틀에서 했던 우타 플래툰 그 이상을 벗어날 수 있느냐다. 좌타자 보어는 아직 기본연봉을 받는 선수이며 내년이면 고작 29세다. 2015시즌에는 23홈런까지 때린 적이 있는 선수다. 이대호가 완전히 주전을 잡기에는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10월 3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경기를 못 뛰는 게 후회스럽다. 앉아있는 자체가 싫었다. (우선순위는)출전기회다. 많이 뛰고 싶다”며 주전보장이 되지 않으며 미국행이 아닌 다른선택을 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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