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왼쪽)와 레슬링 챔피언 출신 야마모토 세이코. 다르빗슈 유 트위터 캡쳐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30)가 여자 레슬링 챔피언 출신 야마모토 세이코(36)와 재혼했다.

1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 호치는 "다르빗슈가 본적지인 일본 오사카 하비 키노 시청에 세이코와의 혼인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와 세이코는 모두 결혼을 했던 커플이다. 작년 2월 다르빗슈는 교제 중이던 세이코와의 임신 사실을 공표했고 텍사스 주 댈러스의 자신에 집에서 세이코와 그녀의 전 남편사이에서 태어난 남자아이까지 함께 사는 '사실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다르빗슈는 팔꿈치 인대 재건수술을 받는 등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세이코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작년 7월 둘째 아들이 탄생하고 나서 약 1년 후에 입적한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지난 5월 빅리그에 복귀해 "1년간 가족과의 시간이 많았다.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재활 기간 동안 자신에게 힘이 되어 준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세이코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르빗슈 성을 자청하고 서로를 "아빠", "엄마"라고 불러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다르빗슈는 복귀한 올시즌 1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3.41로 텍사스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공헌했다. 세이코는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지만 여자 레슬링 세계선수권 1999년 -51kg급, 2000년과 2001년 -56kg급, 2003년 -59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