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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미국 현지에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기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파이브 온 유어 사이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올시즌 오승환은 눈부신 투구를 보여줬다"며 "그는 트레버 로젠탈의 자리를 가져온 뒤 단 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빅리그 데뷔 첫 해부터 76경기에 나서 79.2이닝을 소화하면서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 리그 정상급 불펜투수로서 활약했다.

하지만 34살이라는 나이와 오랜 선수경력으로 인해 내구성에 대한 의문도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 매체는 "오승환의 나이와 내구성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하지만 오승환은 그렇게 힘으로 압도하는 투수가 아님에도 시속 92마일(약 148km)의 직구 평균구속, 시속 시속 87마일(약 140km)의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훌륭하게 잡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승환은 소위 말하는 강속구 투수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그가 갑자기 나빠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오히려 수치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 오승환이 올시즌 말도 안되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원래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는 트레버 로젠탈의 것이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 그는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로젠탈이 마무리 자리에서는 물러날 것이라 예측했다.

한편 이 매체는 오승환과 비견될 수 있는 불펜투수로 잭 브리튼(볼티모어 오리올스), 아롤디스 채프먼(시카고 컵스), 앤드류 밀러(클리블랜드 인디언스)등 정상급 투수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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