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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시카고 컵스의 71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선발투수 존 레스터와 야수 하비에르 바에즈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 공동 MVP에 올랐다. 2001년 커트 실링-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공동 MVP 이후 첫 포스트시즌 MVP 공동 수상이다.

시카고 컵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6차전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0 압승을 거뒀다. 이로서 컵스는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4승2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이 됐고 무려 10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NLCS MVP를 발표했다. 놀랍게도 공동 수상이었다. 선발 존 레스터는 1차전 6이닝 1실점, 5차전 7이닝 1실점으로 1승 평균자책점 1.38로 MVP에 올랐다. 바에즈는 1차전 2안타 1타점, 5차전 3안타 2타점 등을 기록하며 타율 3할1푼8리에 5차점을 기록해 역시 타선을 이끌어 MVP를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불펜투수 앤드류 밀러가 ALCS MVP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공동 수상은 2001년 애리조나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던 실링-존슨의 공동 수상이후 포스트시즌에 나온 첫 공동 수상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월드시리즈는 오는 26일부터 올스타전에서 승리한 아메리칸리그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며 클리블랜드의 홈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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