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과연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팀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을까. 텍사스가 고민에 빠졌다.

미국 매체 포스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4일(한국시각) ‘텍사스가 추신수의 플레이오프 로스터 합류를 고민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텍사스의 단장인 존 다니엘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다니엘스는 “추신수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로스터에 대해서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로스터 제출 기한인 오는 6일 오전 10시(현지시각)까지 어떠한 것도 발표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텍사스가 추신수의 엔트리 합류를 고민하는 이유는 그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현재 컨디션에 여전히 의문부호가 따르는 것.

지난 8월 16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의 경기에서 손등에 공을 맞아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던 추신수는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했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즌 내 복귀를 기대하게 했다. 결국 그는 지난 1일 템파베이 레이스전을 통해 46일만에 1군 복귀전을 가졌다.

복귀전을 포함해 올시즌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총 3경기에 출장한 그는 1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 1일 복귀전을 마친 뒤 “몸상태는 충분히 건강하지만, 팀이 나를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해도 이해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니엘스는 예상 회복기간을 3주 가까이 앞당겨 복귀에 성공한 추신수를 칭찬했다. 그는 “추신수는 팀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이타적인 선수일 뿐만 아니라 매사 전력을 다하는 선수다”면서 “그는 팀은 물론 팬들에게 의무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러한 그의 태도는 우리가 그에게 기대했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추신수가 만약 디비전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된다고 하더라도 텍사스가 다음 라운드, 즉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혹은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다면 그를 엔트리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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