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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복귀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강정호가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8월 후반 어깨 부상을 당한 강정호는 지난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졌으며 이후 7경기에서 타율 5할2푼2리(23타수 12안타) 4홈런 10타점 6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7일 경기에서는 멀티포를 가동하며 화끈한 장타 능력을 과시했고, 다음날에는 또다시 홈런을 때린 것을 비롯해 3안타를 몰아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발휘했다. 최근 6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때려낸 경기만 3차례이며 멀티히트는 4회를 기록했다. 복귀전 2할4푼3리에 머물러 있던 강정호의 타율은 지난주 맹활약으로 2할6푼7리까지 올라갔다.

강정호는 지난해 7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바 있지만 이주의 선수로 등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 선수로는 2010년 9월 추신수에 이어 6년 만에 탄생한 기록. 강정호에 앞서 이주의 선수가 된 한국인은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2회)까지 단 3명뿐이다.

한편 강정호는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5번 3루수로 출전해 상승세 연결에 도전하고 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며 3회 두 번째 타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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