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뛰어난 실력과 외모 그리고 선행으로 유명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30)가 자신이 쓰지 않는 글러브를 흔쾌히 팬에게 선물해 화제다.

16일(이하 한국시각) 다르빗슈의 트위터에는 그에게서 글러브를 선물받은 팬의 인증샷과 함께 “다르빗슈 선수! 좋은 아침에 보내주신 선물 잘 받았다. 정말 고맙다.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란다. 앞으로도 항상 응원할 것이다”이라는 팬의 감사의 트윗글이 게재됐다.

사연은 이랬다. 다르빗슈는 11일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구입한 글러브중 하나를 “2-1-1 타입이 도착했다. 다나카 군이 2-1-1 타입인 것 같아서 따라해보려고 주문했는데, 재활 등판에서 시험해보니 8구 연속 볼이 나왔다. 사용하지 않을 것 같지만 글러브는 멋있다”라는 말과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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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국팬 한 명이 “한국의 다르빗슈 선수의 광팬이다. 혹시 사용하지 않는다면 선물해 줄 수 있는가?”라고 요청했다. 이에 다르빗슈는 그 팬과 1대1 메시지를 통해 “당신에게 선물하겠다. 주소를 알려준다면 보내겠다”고 답했다. 화들짝 놀란 팬은 “정말 다르빗슈 선수가 맞는가?”라고 물었으며 다르빗슈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다르빗슈는 정말로 글러브를 팬에게 배송했고 팬은 선물받은 글러브와 함께 다르빗슈 유니폼을 들고 있는 인증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팬들은 뛰어난 팬서비스를 해준 그에게 아낌없는 찬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다르빗슈는 이전부터 한국인 마이너리거 안태경에게 글러브를 선물하고 한국 음식을 먹지말라는 팬에게 일침을 날린 사연이 알려지며 대표적인 '친한파' 일본인 투수로 알려졌다.

다르빗슈 유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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