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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시러큐스 치프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6번 지명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0-1로 팀이 뒤져있던 5회에 진가를 발휘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상대 선발 A.J. 콜의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홈런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결국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병호의 마이너리그 타율도 2할6푼4리(53타수 14안타)로 다소 올라갔다.

박병호의 방망이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마이너리그로 내려온 이후 초반 6경기까지 타율 1할9푼에 그쳤던 박병호는 이후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경우가 없었을 만큼 꾸준함을 빠르게 되찾았으며, 특히 전날 스리런포를 때려낸데 이어 이틀 연속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내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마이너에서 기록한 홈런 4방이 최근 8경기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최소 2경기에 홈런 1개를 꾸준히 때려내면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대한 희망도 점차 싹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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