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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형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가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친 것은 작년 9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275일 만이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6-2 승리를 거뒀다.

1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보스턴의 선발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벅홀츠의 초구부터 빠르게 승부했으며, 시속 90마일(145km) 투심 패스트볼을 쳐내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4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우전 안타 때 2루에서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1회부터 맹타를 휘둘러 2점을 보탰다.

3-0으로 앞선 2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며, 4회 2사 1루에서는 1루 주자 브라이언 홀라데이가 도루에 실패해 5회로 타석이 미뤄졌다.

5회 다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벅홀츠를 상대로 다시 안타를 때려내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수비 시프트를 뚫고 우익수 앞 안타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안 데스먼드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시즌 2번째 도루 실패.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히스 험브리를 상대한 추신수는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때렸냈다. 이날 기록한 세 번째 안타이자 통산 250번째 2루타였다. 포수 패스트볼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전 안타 때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텍사스의 6-2 승리로 마무리됐으며, 텍사스는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추신수는 3안타를 더해 타율을 2할3푼7리에서 2할7푼(63타수 17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통산 250번째 2루타를 뽑아내며 이 부문에서 일본인 전 메이저리거 마쓰이 히데키(249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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