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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2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9일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던 이대호는 이날 선발 5번 1루수로 출전해 17일 템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모처럼 안타를 신고했다.

2회초 첫 타석부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보스턴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의 4구째 93마일 투심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비롯해 최근 5년 동안 올스타에 선정됐던 프라이스를 공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이후 두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4회 2사 후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에도 1사 1, 2루의 좋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안타를 추가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2할8푼8리에서 2할8푼9리(121타수 35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6회말 동점을 허용한데 이어 7회에는 무키 베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프라이스는 이날 이대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8이닝 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남다른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시즌 8승(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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