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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1번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상대 선발 마이크 리크의 5구째 시속 90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추신수는 이안 데스몬드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데스몬드가 2루 도루를 성공시킴과 함께 유격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노마 마자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텍사스가 선취점을 뽑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추신수의 방망이는 이후부터 잠잠했다. 3회 1사 2루에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1사 후 리그의 81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며, 7회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9회 마지막 타석마저 조나단 브록스톤의 90일 투심에 헛방망이를 휘둘러 고개를 숙였다.

지난 19일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3푼1리에서 2할2푼7리(44타수 1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전날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역전승을 따냈다. 6회말 2점을 내주면서 3-4로 끌려가고 있던 텍사스는 8회초 2사 후 루그네드 오도어의 우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미치 모어랜드의 고의4구, 엘비스 앤드루스의 야수 선택에 의한 진루를 묶어 만루를 채운 뒤 쥬릭슨 프로파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4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6연승 행진을 내달린 텍사스는 시즌 45승2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전날 1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무자책점 행진이 11경기에서 막을 내렸던 오승환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팀의 허무한 역전패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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