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야구 전문매체 베이스볼에센셜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올스타전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로 평가했다.

베이스볼에센셜은 14일(한국시간) "다른 리그에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선수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세인트루이스는 가치 있는 선택을 했다"며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 영입을 '성공'으로 평가했다.

오승환은 32경기에 등판해 2승 11홀드 평균자책점 1.60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9이닝당 삼진(12.3개), 이닝당 출루허용(0.74) 등 세부 성적은 놀라울 정도다.

베이스볼에센셜은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357세이브를 거두며 '끝판대장'으로 불린 마무리 투수다. 세인트루이스는 통산 평균자책점 1.81, 9이닝당 삼진 10.7개 등 오승환의 기록을 살핀 후 영입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전하며 "메이저리그에서도 다른 리그 성적을 그대로 유지한다.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오승환을 극찬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은 돌부처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도 위기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한다. 오승환의 슬라이더는 공격이 거의 불가능한 공이다"라며 차분한 오승환의 성격과 피안타율 0.053을 기록한 구종에 놀라움을 표했다.

베이스볼에센셜이 오승환의 장점을 장황하게 소개한 건, "오승환이 올스타 출전 자격을 갖췄다"고 결론 내리기 위해서다.

베이스볼에센셜은 "오승환은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기술적인 향상도 놀랍다"며 "오승환은 올스타전에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 중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이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둘뿐이다.

메이저리그 첫해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인은 없다.

한국과 일본에서 올스타전 출전 경험이 있는 오승환이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도 '올스타급 선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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