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공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김현수의 9회 결정적 2루타로 6-5 승리했다.
8회까지 솔직히 아쉬운 김현수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이후 득점에 성공한 것을 제외하곤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5-5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기에 뭔가를 보여줘야했다.
그리고 김현수는 해냈다. 게다가 상대투수는 토론토의 최강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였다. 김현수는 정중앙에 온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짜릿한 2루타를 만들어냈다. 5-5 접전 상황, 9회에 나온 결정적 안타로 김현수는 안타 후 조이 리카드로 대주자 교체됐고 끝내 리카드는 후속타자의 도움으로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결승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볼티모어는 딱 한이닝을 남긴 9회초 6-5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마무리 투수 잭 브리튼이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 승리로 볼티모어는 6월 6일 뉴욕 양키스전 승리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9경기에서 8승 1패로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그 상승세의 중심에는 김현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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