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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무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3일간 7안타를 뽑아내고 있는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너무나도 뜨거운 타자다.

이대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의 맹활약을 했다. 그럼에도 팀은 3-7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전날 대타로 출전해 홈런포함 3안타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이대호는 이날 텍사스 선발이 우완투수 다르빗슈 유임에도 주전 1루로 애덤 린드가 아닌 자신이 선택을 받았다. 물론 린드가 지명타자로 나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좌투수 선발에만 나오던 플래툰을 벗어나 우투수 선발에도 선발에 나선 고무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첫 타석은 아쉬웠다. 0-3으로 뒤진 2회초 2사 1루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유격수 땅볼을 치고 말았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이대호는 1-6으로 뒤지던 5회초 선두타자 나서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94마일짜리 투심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밀어친 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타자의 안타들로 득점까지 기록한 이대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는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9회 1사 후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불펜투수 샘 다이슨을 상대로 기술적으로 밀어친 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이자 최근 5경기 9안타의 미친 타격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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