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성장 호르몬 촉진제를 복용한 버드에게 16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징계 내용을 발표하기 하루 전 클리블랜드 구단에 미리 소식을 알렸고, 버드는 바로 라커룸을 비우게 됐다.
버드는 지난 2012년 금지약물 복용혐의로 이미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적발로 16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두 번째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에게 한 시즌 경기 수인 16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기 때문.
162경기 출장 금지 처분을 받게 된 버드는 메이저리그 노조를 통해 "의도적으로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며 "의료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다. 경기력 향상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버드는 "모든게 내 책임이다. 항소하지 않고 사무국의 징계를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이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조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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