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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형근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3점 홈런 포함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화려한 방망이쇼를 보여줬다.

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3연패에 빠진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6-2로 앞선 8회 1사 1, 3루에서 상대 불펜 투수 브랜든 마우러를 상대로 시속 97마일(156㎞)짜리 강속구를 때려내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은 시애틀은 무난히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이대호와 카일 시거(2점 홈런)가 홈런으로 5점을 합작하면서 시애틀의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막았다. 시거와 이대호의 힘이 선발 네이트 칸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시애틀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MLB닷컴은 "한국에서 온 루키 이대호가 8회 폭발적인 3점 홈런포를 터트려 쐐기 5득점을 완성했다"고 칭찬했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시애틀은 8회에만 5득점에 성공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닷컴 역시 이대호를 극찬하고 나섰다. CBS스포츠닷컴은 이대호를 경기 MVP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하면서 이대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가 5월에만 5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13타점을 올렸다"며 최근 이대호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6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강한 1루수 쪽 타구를 잘 잡아 더블 플레이로 연결한 수비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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