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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고개를 숙였다.

박병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2할1푼8리(142타수31안타)로 더 떨어졌다.

첫 타석부터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초 박병호는 좌완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150km 직구에 파울 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굴욕’에 가까운 삼진을 당했다. 3회 2사 2,3루 상황에서 상대가 미겔 사노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박병호와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풀카운트 상황에서 마일리의 152km 몸쪽 직구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후 박병호는 5회 유격수 땅볼, 7회 1루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난 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마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4경기 연속 안타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들어서 좌완 버디 보셔스의 148km 싱커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쳤다.

다만 9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70타수18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병호가 속한 미네소타가 시애틀을 6-5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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