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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형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주특기 '돌직구'의 위엄을 보여줬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앞선 7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오승환이 던진 11개의 공은 모두 직구였다. 최고 구속 151km에 달하는 직구를 던지며 타자를 압도한 오승환은 9개의 공을 스트라이크에 꽂아 넣는 공격적인 피칭을 보였다.

상대 타자 데이비드 로우와 에마뉘엘 버리스를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피터 부조스를 단 3개의 공으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점 차 리드를 지킨 오승환은 시즌 4번째 홀드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을 1.84까지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타선이 4득점을 더해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마감한 세인트루이스는 13승 1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로 출전한 아담 웨인라이트는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 요건을 갖춘 후 오승환에게 공을 넘겨줬으며,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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