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네소타 트윈스 SNS 캡처.
세계적인 팝스타, 프린스가 사망했다. 그의 고향 야구 팀이자, 박병호의 소속팀이기도한 미네소타 트윈스 역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각) AP 통신은 프린스가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1978년 앨범 '포 유(For You)'로 데뷔한 프린스는 1984년 6집 '퍼플레인(Purple Rain)'에 수록된 동명의 곡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1982년에 발표한 ‘Little Red Corvette’(리틀 레드 코르벳)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세계 유명 인사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가운데, 미네소타 트윈스는 구단 차원의 애도를 표했다. 미네소타는 비보를 듣고, 홈 구장인 타겟 필드를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구단은 22일 SNS를 통해 타겟 필드 전경 사진을 공개했다. 경기장은 온통 보라색으로 가득했다. 이는 그의 히트곡 ‘퍼플 레인’의 상징인 보라색 조명을 통해 그를 기리고자 했던 것.

미네소타의 추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짧은 영상을 게시했는데, 이 영상에는 신인 선수들이 팀 내 베테랑들 앞에서 그의 히트곡 ‘리틀 레드 코르벳’을 부르는 일종의 전통 의식 모습이 담겨 있었다. 평소에도 프린스와 함께하는 구단이라고 평가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

아쉬운 점은 미네소타는 22일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를 타겟 필드에서 치르지 못했다는 부분이다.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를 치렀기 때문. 그러나 프린스 효과 때문이었을까. 미네소타는 22일 경기에서 8-1 완승을 거뒀다.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탠 미네소타의 2루수 브라이언 도져는 경기 직후 “미네소타가 이겼다. 이는 프린스를 위한 승리다. ‘리틀 레드 코르벳’이 클럽 하우스 내에서 울려 퍼졌다”라고 전해 그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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