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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형근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와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경기에 나서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두 선수의 결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확연히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

김현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4경기 연속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현수가 벤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25)는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볼티모어가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단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김현수는 6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 중이다. 김현수를 제치고 선발을 차지한 리카드는 13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7리(55타수 18안타 2볼넷)로 활약하고 있다.

김현수가 경쟁자에게 밀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반면 박병호는 리그 규정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박병호 소속팀인 미네소타가 속한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를 두고 있지만, 이날 경기를 치른 밀워키 브루어스는 내셔널리그에 속해 지명타자 없이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물론 박병호도 지명타자가 아닌 1루수로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 대신 주전 1루수인 조 마워를 선택했다.

한편 박병호는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과 장타를 뽑아내며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시즌 타율은 2할3푼3리(43타수10안타)를 기록 중이며, 홈런은 아메리칸리그 공동 5위에 해당하는 4개를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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