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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21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경기 선발에서 제외됐다.

각각 다른 리그(아메리칸·내셔널)에 속한 팀끼리 격돌하는 인터리그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경기는 홈팀 밀워키가 속한 내셔널리그 규정에 따라 지명타자 없이 경기가 치러졌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는 아메리칸리그와 달리 투수가 타석에 들어선다. 앞서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던 박병호가 이번 경기 선발에서 제외된 이유다.

물론 박병호도 1루수로 뛸 수 있지만, 폴 몰리터 감독은 주전 1루수인 조 마워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마워는 3번 1루수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미네소타가 22일 밀워키와 한 차례 더 격돌한 뒤, 23일부터 25일까지 워싱턴 내셔널리스와 인터리그 원정 3연전을 더 치를 예정이어서 박병호의 출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2일 밀워키전이 현지시각으로 낮에 치러지는데다가 1루수 마워의 체력 안배도 필요한 만큼 향후 인터리그에서 박병호가 1루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은 적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앞서 2경기 연속 홈런과 멀티히트를 쏘아 올리는 등 타격감이 한껏 오른 상태여서 몰리터 감독 역시 박병호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미네소타의 인터리그 원정 2번째 경기인 밀워키전은 22일 오전 2시 40분(한국시각) 열린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할3푼3리(43타수10안타), 홈런은 아메리칸리그 공동 5위에 해당하는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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