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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홈런을 쏘아 올리고 한시간도 안돼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도 곧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늘 그랬듯 선발로서 안타에 득점을 해냈고 최지만(LA에인절스)은 첫 선발기회까지 얻었다. 그야말로 '코리안 데이'다.

이대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병호가 홈런을 때린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연달아 때린 홈런이다.

좌투수 에릭 서캠프가 선발로 나옴에 따라 홈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한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서캠프의 2구째 낮은 패스트볼을 그대로 걷어올려 구장이 크기로 유명한 세이프코 필드의 중월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홈런이자 한미일 모두에서 홈런을 때려낸 최초의 한국인 타자가 됐다.

이대호의 홈런에 힘은 시애틀은 5회 2-2 동점까지 만들어냈고 5회말이 종료된 현재 2-2로 동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박병호 역시 이대호의 홈런 직전에 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신고 했었다. 박병호는 캔자스시티 로얄스 원정에서 8회 2-2로 비기던 상황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첫 홈런을 신고했다. 하지만 팀은 3-4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최지만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1루수로 출전하며 8일 첫 타석에 들어선 것에 이어 첫 선발까지 해냈다. 추신수가 안타를 때려냈을 ㄸㅒ는 1루에서 서로 만나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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