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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형근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곧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행을 놓고 김현수를 압박하던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의 투입 시점을 밝혔기 때문이다.

쇼월터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개막 홈 6연전이 끝나기 전에 김현수를 출전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김현수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지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출전이 예상된다. 앞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홈 3연전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지만 김현수는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현수의 경쟁자 조이 리카드가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 이에 김현수는 "기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다가 찬스가 오면 실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시범경기의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전날 3연타석 삼진을 당한 박병호를 벤치에 앉혔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의 벤치행은 숨고르기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못 해서 빼는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나갈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사구 1개,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볼넷 1개에 삼진 3개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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