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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류현진(29)의 성공적인 복귀가 LA 다저스의 2016시즌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는 것일까.

LA 타임즈는 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봐야 할 7가지 중요 사안' 중 하나로 류현진의 재활 여부를 주목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각각 14승씩을 따내며 명실상부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축으로 인정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으면서 잠시 브레이크가 걸렸다.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변수이자 키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빠져나가면서 선발진의 무게가 확실하게 약해졌다. 스캇 카즈미어와 마에다 겐타가 새롭게 합류했지만 여전히 선발진이 불투명한 것은 사실.

하지만 만약 류현진이 건강하게 시즌에 돌입할 수만 있다면 다저스 선발진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그렇기에

LA타임즈는 "류현진이 충분히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에 돌입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한 뒤 "류현진은 이번 캠프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라고 했다.

이어서 이 매체는 "류현진은 지금까지는 건강하게 복귀할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초기의 예상일 뿐이다"며 "최근 어깨 관절 와순 수술 이후 재활에 성공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결과는 공존하고 있다"며 어깨라는 부위에 조심스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울러 "다저스는 류현진이 100% 준비가 됐다는 확신이 없다면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했다.

류현진이 만약 복귀를 한다면 이는 다른 선수들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LA 타임스는 "만약 류현진이 선발진에 합류한다면 알렉스 우드에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라는 소제목으로 투수진의 변동도 예상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좌완 유망주 우드를 얻었다. 분명 도움이 되는 자원임에는 분명하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복귀하면 우드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현재 류현진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렌치에서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했다.

20일 다저스 투수가 모두 모이고, 21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한다.

LA 타임스는 캠프에서 지켜봐야 할 7가지 가운데 류현진 외에도 '처음 사령탑에 오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베테랑이 많은 다저스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키케 에르난데스, 하위 켄드릭, 저스틴 터너, 체이스 어틀리를 2루와 3루에서 어떻게 활용할까', '야시엘 푸이그는 예전으로 돌아올까' , '비시즌 동안 수술을 받은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과 내야수 터너, 에르난데스는 제대로 복귀할 수 있을까, '마에다는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까'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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