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이바지할 잠재력 가진 선수로 판단, 타격은 'GOOD'…나이 포함 나머지 부분은 '물음표'

이대호. 연합통신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대호(34)의 현지 평가가 나왔다.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나이가 걸림돌이라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고 있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FA시장에 남아있는 내야수 가운데 가장 영입해야할 선수, 팀에 크게 기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 백업 및 플래툰 시스템을 통해 기용할 수 있는 선수까지 모두 세 부류로 나누어 평가했다.

이대호는 팀에 크게 이바지할 잠재력이 있는 선수로 분류됐다. 그와 함께 언급된 선수는 페드로 알바레스, 데이비드 프리스, 스티브 피어스, 후안 유리배, 저스틴 모노 등이다. 팀에 기여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대호를 향한 현지의 시선은 긍정적이다.

이미 일본프로야구에서 4시즌을 뛰며 570경기동안 2,122타수 622안타 타율 2할9푼3리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다. 게다가 2015년 일본시리즈 MVP로 뽑히면서 소속팀 소프트뱅크의 우승까지 이끈 일등공신이다. 미국에서도 KBO리그를 거쳐 일본까지 정복한 그에 대한 실력은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나이가 걸림돌이다. 이 매체는 "이대호는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말했지만 "오는 6월이면 이대호는 만 34세가 된다. 또한 그의 잠재적인 가치는 타격 쪽에 국한되어 있다"라며 타격을 제외하고 나이를 비롯한 나머지 부분에서 의문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얼만큼 적응할지는 미지수지만, 그가 KBO리그와 일본에서 통산 0.901의 OPS(출루율+장타율)을 기록했다는 점은 흥미로운 부분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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